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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핵소고지 정보 줄거리 배경 감상후기

by 티씨네 2024. 5. 4.

영화 핵소고지 포스터

정보

장르 : 전쟁/드라마/로맨스/멜로

감독 : 멜 깁슨(Mel Gibson)

주연 : 엔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 데스몬드 도스 역), 샘 워싱턴(Sam Worthington, 캡틴 글로버 역), 휴고 위빙(Hugo Weaving, 톰 도스 역), 테레사 팔머(Teresa Palmer, 도로시 셔트 역)

 

줄거리

주인공 데스몬드는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서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는 참전용사중 한 명으로 PTSD(Post traumatic Stessed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괴로워하며 매일같이 술에 절여 살았다. 데스몬드는 동생 할과 놀다가 싸움이 났는데, 순간 보이는 벽돌을 집어들어 동생의 머리를 가격한다.

동생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낀 그에게 어머니는 교회에 다닐 것을 권유했다. 데스몬드가 교회에서 건물을 수리하고 있던 도중 차에 치여 다친 남자를 보고 급하게 다가간다. 벽돌을 차에 고여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남자의 다리에 다리에 자신의 허리띠를 풀어 지혈을 한다. 병원에 가자 의사가 데스몬드의 응급처치를 칭찬해주는데, 데스몬드는 사람을 구하는 일에 대해 감동을 느낀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도로시에게 첫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곧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다.

데스몬드는 어느 날 군에 입대하기로 결심하고 가족에게 자신의 결심을 말한다. 데스몬드의 결정을 들은 아버지는 화가 났지만 데스몬드를 말리지 못했다. 데스몬드는 군에 입대하여 모든 체력테스트에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그는 사람을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라는 굳은 신념이 있었다. 때문에 총기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집총 명령 거부권을 주장한다. 이 일로 인해 그의 지휘관과 부대원들은 데스몬드를 무시하고 폭행까지 하게 된다. 지휘관은 집총 명령 거부권을 주장하는 데스몬드를 군사재판에 고소하게 된다. 재판에서 지휘관이 승소하게 되면 데스몬드는 전역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스몬드의 아버지가 재판에 등장해서 집총명령 거부권은 정당한 권리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한다.

데스몬드는 재판에서의 방어에 성공해서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되고 이어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수 있게 된다. 전장에 투입된 데스몬드의 중대는 일본의 이오지마 섬에 도착한다. 눈 앞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었고, 이미 이 전투를 오랫동안 하고 있던 아군의 모습은 기가 꺾여 있는 모습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6번 올라가 6번 후퇴했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되어 모두 지쳐있는 상태였다.

데스몬드의 중대가 첫 공격을 시작하는 날, 미 해군의 포격이 핵소고지를 공격한다. 이어 데스몬드의 중대가 고지에 올라가자 일본군과의 맹렬한 전투가 시작된다. 데스몬드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부상당한 아군을 부축해 밑으로 내리면서 많은 아군들을 살려낸다. 미군은 일본군의 벙커를 격파하며 전진하며 고지를 점령한다. 그러나 일본군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다음날 물밀 듯 밀고 들어오는 일본군으로 인해 미군은 후퇴하기로 하며 포격요청을 한다. 포격이 난무하는 가운데 의무병을 찾는 아군의 목소리를 듣고 거침없이 포화 속으로 들어가 부상병을 구출한다. 아군 진영으로 묵묵히 부상병을 밧줄을 이용해 내리던 중, 일본군의 수색이 시작된다. 일본군의 수색을 피해 부상병을 구출하고 밤새도록 부상병을 구출한다. 밤 사이에 중대원들이 구출된 것을 목격한 부대원들은 도스몬드에게 감동 이상의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 2번째 전투를 하기 위해 고지앞에 선 부대원들은 확신에 차 있는 듯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배경

이 영화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이오지마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도쿄에서 남쪽에 위치한 이오지마는 작은 섬이지만 비행장과 레이더 기지가 설치되어 있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본토 방어의 최종 거점이었던 이 섬은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본토에 경보 발령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으므로 매우 중요한 거점이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의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이오지마 섬을 점령해야 했다. 당시 일본은 이오지마 섬을 방어하기 위해 이오지마 사령관으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를 임명한다. 구리바야시 다다미치는 최대한 미국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 전투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려 했다. 때문에 일본군들은 수많은 포격에도 견디고 기습하기 유리한 땅굴을 파기로 한다. 유황으로 뒤덮인 땅굴을 파다가 부상자도 속출했지만 오랜 시간 끝에 땅굴에 방어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오지마 전투로 미국은 7,000여명의 사상자와 2만여명의 부상자 발생했다고 한다. ‘구리바야시 다다미치는 이 전투가 끝나면 미국이 일본과 협상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미국은 일본과 협상하지 않고 일본의 땅에 원자폭탄 공격을 하게 된다.

 

감상후기

데스몬드의 전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핵소고지 전투에서 데스몬드가 구한 아군의 숫자는100명이라고 한다. 영화 촬영을 위해 데스몬드와 인터뷰에서 그는 50명이라고 언급했다. 영화 대사 중 제발 한 명만 더 구하게 하소서’, ‘제발 한 명만 더라고 말하는 데스몬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데스몬드는 밤새 아군을 구출하면서 밧줄에 쓸려 자신의 손이 피범벅이 된 것도 모른채 구출을 이어나간다. 2번째 전투를 하기 위해 고지 앞에 서 있을 때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붕대로 감고 결의에 찬 눈빛으로 전투에 임하게 된다. 이쯤 되니 그의 인성은 어떠한지, 도대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해진다.

총기는 전장에서 전투를 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그런 총을 받기를 거부하고 누구보다 용감하게 포화 속에 뛰어들어 부상병을 구하는 데스몬드의 모습은 용감이나 충성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부족하다. 그의 정신력은 그 어떤 군인보다 강렬하게 느껴진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액션신과 전투신 모두 재미있게 느껴졌다. 부상병 묘사하는 장면들부터 전투현장의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데스몬드의 실제 삶을 영화로 만든 것도 소재선택에 매우 좋다고 여겨진다. 데스몬드의 신념과 그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정환경과 유년시절을 앞서 보여주지만 그 내용만으로는 데스몬드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데스몬드의 유년시절은 남달랐으며 그의 신념이 자리잡는데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전쟁 또는 액션영화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