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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범시민 출연진 감상후기

by 티씨네 2024. 5. 5.

영화 모범시민 포스터

영화 모범시민 출연진

장르 : 범죄, 스릴러, 액션, 드라마

국가 : 미국

감독 : F.게리 그레이(F. Gary Gray)

주연 :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 클라이드 쉘튼 역), 제이미 폭스(Jamie Foxx, 닉 라이스 역), 콤 미니(Colm Meaney, 더니건 형사 역), 브루스 맥길(Bruce Mcgill, 조나스 캔트렐 역)

 

주요내용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는 클라이드는 그의 가족인 딸, 아내와 함께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괴한들이 들이닥치게 되고, 괴한 중 한 명이 자신의 앞에서 아내를 강간하고서 아내와 딸을 살해한다. 괴한들은 재판까지 가게 되지만 3년을 구형받게 된다. 해당 검사인 라이스는 승률이 좋은 검사였는데 진급과 승률 유지를 위해 이 재판을 합리적인 선에서 끝내려 하고, 재판이 종료된 후 괴한이 라이스 검사에게 악수를 내민다. 라이스 검사는 마지못해 악수를 해주는데,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본 클라이드의 분노가 극에 달하게 된다.

10년 후, 괴한 중 살해를 말렸던 에임스가 처형받는 날 안락사를 받아야 하지만 다른 약물이 주입되어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 이 사건을 검사와 경찰들은 다른 괴한인 다비의 짓으로 알게 되고 그의 집으로 급하게 출동한다. 이 상황을 알고 있던 클라이드가 다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유인한다. 클라이드는 복어의 간에서 추출한 테트로톡신을 다비의 몸에 주입시켜 감각은 살아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그를 은신처로 데려온다. 클라이드는 그를 눕히고 단단히 고정한 뒤 사지를 자른다. 이 장면을 영상에 담은 비디오를 라이스검사의 집에 보내준다.

다비의 잔인하게 죽어있는 사체를 발견한 형사들은 범인이 클라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클라이드를 체포하러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클라이드는 경찰이 오길 기다렸다는 듯 적신 상태로 무릎꿇고 기다리며 순순히 체포된다.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클라이드는 침대와 아이팟 그리고 점심메뉴로 스테이크를 요구한다. 클라이드의 무리한 요구에도 교도소장은 자백을 받기 위해 거래하려 한다. 스테이크가 배달되고 나서 포크로 찍어 맛있게 먹는다. 이어서 같은 방 재소자를 포크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다. 이후 클라이드는 독방으로 옮겨진다. 이어서 에임스와 다비 재판의 재판장이 통화하던 중에 전화기에 숨겨져 있던 폭발장치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라이스 검사는 클라이드의 소행인 것을 알게 되고 곧장 그에게 달려가 멈출 것을 말하지만 클라이드는 오전 6시까지 자신을 풀어주고 고소를 취하하면 멈추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고 한다. 그러자 법무부 직원들이 아침 6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철야 근무를 하게 된다. 6시가 되자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법무부 직원들은 한시름을 놓은 듯 편한 마음으로 퇴근한다. 차에 올라탄 법무부 직원들은 외부 기폭장치에 의해 사망한다. 이어서 법무부 국장까지 기관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한 남자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계속되는 공무원들의 피해에 필라델피아 시장은 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된다.

 

 

감상후기

재미없으면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는 내가 이 영화는 6번 정도 감상한 듯 하다. 충격적인 내용과 복수신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정의라는 고찰에 볼때마다 새롭다. 이 영화는 정의구현이라는 소재로 다소 묵직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한 복수영화 같지만 영화 중간마다 깊이 고민하는 클라이드의 모습이 비춰진다. 분노에 찬 클라이드가 차분하면서 침착하게 그리고 무참하게 살인을 하고 계획적인 범행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러나 영화는 우리에게 다른 것을 말하려 하고 있는 듯 하다.

라이스 검사가 옳은 걸까? 클라이드가 옳은 걸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해본다면 나는 둘 다 옳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이 무참히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한 보통사람이라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겨워할 수도 있고,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데 법이 보호해주지 못하고, 해당 검사는 얼렁뚱땅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검사뿐만 아니라 법을 만든 사람에게도 세상에게도 분노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드가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많이 넘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영화는 라이스 검사처럼 법을 다루는 사람과 공직에 있는 사람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라이스 검사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적어도 클라이드의 부탁에 정성껏 들어줬다면 이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딸의 출산과 진급을 앞두고 있고, 명예유지를 위해 클라이드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메시지를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연이어 진행되는 복수씬과 액션감에 눈이 즐거우면서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영화가 끝나도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영화이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도 복수영화로 보기에도 좋지만 한번쯤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