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 정보 및 출연진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서도철 형사 역), 유아인(조태오 역), 유해진(최상무 역), 오달수(오팀장 역)
조연 : 장윤주(미스봉 역), 김시후(윤형사 역), 오대환(왕형사 역), 정웅인(배기사 역), 정만식(전소장 역), 송영창(조회장 역), 진경(주연 역), 유인영(다혜 역), 박소담(앳된 막내 역), 이동휘(윤홍열 역), 배성우(중고차 매장 업주 역), 천호진(광역수사대 총경 역), 엄태구(경호원 역)
장르 : 범죄오락액션
평점 : 9.24
관객수 : 1,341만명
줄거리
중고차 매장에서 허위매물로 영업하는 매장에 서도철 형사와 미스봉이 차량을 구매하러 왔다. 서도철과 미스봉은 바람난 부부 연기를 하며 벤츠차량을 구매한다. 중고자 매장 업주는 차량을 다시 가져와 탈바꿈을 해서 재판매를 하려고 하지만 이때 서도철 형사가 트렁크에서 내린다. 이들을 가볍게 혼내주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광역수사대 강력 2팀은 부산항에서 러시아 조직과 부산에서 있을 거래를 확인하게 된다. 서도철은 배 기사의 차량을 타고 가면서 신세를 지게 되고, 광수대 강력 2팀은 곧 부산의 러시아 조직과의 거래현장을 덮치게 된다. 이후 서도철 형사는 윤홍열을 통해 어느 모임에 참석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신진 물산 막내아들인 조태오를 만나게 된다. 도철은 조태오의 갑질하는 행태와 이상한 호흡 패턴으로 그가 마약을 복용하는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신진물산의 하청업체인 전소장 밑에서 운송업을 하는 배기사는 임금도 받지 못하고 계약해지까지 당하게 된다. 배 기사는 전소장에게 찾아가서 항의해보지만 얘기를 들어주지 않자 신진물산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이를 본 조태오가 배 기사에게 임금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전소장과 싸우라고 부추긴다. 배 기사는 아이 앞에서 조사장에게 흠씬 두둘겨 맞는다. 조태오는 배 기사에게 돈을 쥐어주며 조롱한다. 배 기사가 다시 조태오의 사무실을 찾자 조태오의 실수로 배 기사가 사망하게 된다. 최상무는 이 사건을 숨기려고 계단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위장하고 사건이 알려지지 않도록 언론을 차단한다. 서도철 형사가 사건에 대해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수사중인 관할 경찰서에 가 보지만 이미 신진물산의 증언을 믿고 있어 비협조적이었다. 서도철 형사가 신진 물산에 방문해서 사건을 파헤치려 시도하지만 조태오의 경호원들 저지에 막혀버린다.
광역수사대 총경은 서도철에게 사건 수사 그만하고 ‘주부도박단’ 사건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이 사건에 대해 깊게 개입하는 것이 느껴지자 최상무는 도철의 아내인 주연과 만나 명품가방에 현금다발을 담아 건네준다. 한편 조태오의 아버지이자 그룹의 회장인 조회장은 조태오에게 해외로 나가 있을 것을 지시한다. 그러자 조태오는 조사장이 계획한 서도철을 살해하는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조사장의 은거지에 몰래 침투한 서도철과 오팀장, 막내형사가 긴급수색을 하고 조사장을 체포한다. 이 과정에서 막내가 칼에 맞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광역수사대 총경이 수사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 자신의 계획이 무산된 것을 알게 된 조태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자신의 충견을 살해한다.
조태오가 새벽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출국하는 날, 서도철은 이 날 저녁에 조태오가 지인들과 환각파티가 있을거란 것을 알게 되고 광역수사대 총경에게 수사 승인을 부탁한다. 광역수사대 총경은 승인해주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주부도박단’ 사건을 처리하라고 말한다. 눈치빠른 서도철 형사가 ‘주부도박단’ 사건으로 위장한 조태오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감상후기
영화 베테랑의 이야기는 OO기업에서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한 실화로 알려져 있다. 조태오는 자본주의에 물들어 도덕심을 잃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돈으로 덮으려 하는 이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도철이라는 형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듯 하다. 권선징악! 선한 것을 권하고 악은 징벌한다.
악한 것은 언젠가 반드시 세상에 알려진다고 믿는다. 물론 선한 것도 세상에 알려진다. 서도철 형사는 선한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했고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로 묘사되는 것이 내가 존경하는 스타일이다.
영화 베테랑은 범죄오락액션영화로 유명하다. 사실 베테랑 이전에도 범죄오락액션 장르의 영화는 몇 편 있었지만 베테랑이 대표적적인 영화가 되었다. 영화 첫 등장부터 코믹 요소가 넘쳐나고, 배우 황정민의 연기와 주변 배우들간의 조화로움이 어울려 액션감과 코믹요소가 더해진 듯 하다. 액션씬에서는 타격감이 넘쳐나고 중간중간의 흥미를 유발하는 음악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배우들 캐스팅과 그들의 연기력, 이야기 흐름, 몰입도와 음악까지 완벽해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이다.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범죄 이야기를 코믹하게 잘 풀어내면서도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