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감독 : 이한
주연 : 임시완(한상렬 역), 고아성(박주미 역), 이희준(갈고리 역), 정준원(동구 역), 이준혁(조 상사 역)
이레(순이 역), 탕준상(춘식 역), 박수영(박대령 역), 황상경(영춘호 역)
개봉 : 2016.01.21.
장르 : 전쟁,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줄거리
한상렬 소위는 6.25 전쟁으로 가족을 잃게 된다. 의욕. 없이 보내다가 부산의 부대로 발령받게 됩니다. 차에서 내린 한상렬소위는 고아원장인 박주미와 만나 인사하던 사이 한 소년(동구)이 한상렬 소위의 가방을 가로채 그 소년을 쫓아가게 된다. 전쟁고아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갈고리가 아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게 된다.
한상렬은 조 상사와 퇴근길에서 술 한 잔 기울이게 되고 술에 만취한 상렬은 고아원으로 들어간다. 고아원 안쪽에는 피아노가 있었고 그의 술버릇으로 치는 어려운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를 듣고 들어온 고아원들과 인사하게 된다. 상렬은 다음 날 고아원에서 노래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한다. 상렬은 합창단을 만들면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거라 생각하고 부대 지휘관에게 합창단을 만들자고 건의를 한다. 부대 지휘관과 친분이 있던 갈고리는 이 의견에 적극 찬성하며 갈고리가 데리고 있던 아이들도 합창단에 합류시키기로 한다.
갈고리가 데리고 있던 동구와 순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합창단 오디션을 위해 고아원으로 향한다. 음대 출신인 상렬은 오디션을 보고는 합격자들을 데리고 합창 연습에 돌입한다. 한편 갈고리는 친일파 사업가에게 석유를 구하라는 지시를 받고 갈고리는 동구를 시켜 부대의 석유를 가져올 것을 지시한다. 동구가 석유를 훔치는 사이 합창단원의 춘식이 이 모습을 보게 되고 둘의 갈등이 고조된다. 동구가 석유를 훔치는 사실을 알게 된 상렬은 갈고리의 지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상렬은 갈고리에게 찾아가 경고하며 상렬과 갈고리의 갈등이 고조된다.
한편 합창단원의 맹연습 도중 분위기가 이상함을 눈치챈 상렬이 동구와 춘식을 앞으로 불러낸다. 그리고는 싸움을 시키는데 조건으로는 동구가 ‘대니 보이’, 박춘식은 ‘애니 로리’를 동시에 부르며 음정이 틀리면 지는 화음대결을 하도록 한다. 그러자 멋진 화음이 생겨나고 상렬은 이를 교훈삼사 합창단원의 실력이 향상할 수 있도록 한다.
합창단은 연대장의 지시에 의해 미군 부대에 위문공연을 하게 되고, 첫 번째 공연에서 호응이 좋자 연대장은 철원으로 가서 공연을 제안한다. 상렬은 아이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합창단원들에게 해체를 선언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주미의 간곡한 요청으로 합창단은 최전방의 철원에 있는 부대로 위문공연을 가기로 한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동구의 여동생 순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한다. 동구가 뒤따라 나섰지만 둘은 그만 길을 잃고 북한군과 조우하게 된다. 북한군의 오인사격으로 동구가 총에 맞게 된다. 그동안 자신이 노래를 불러서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해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던 순이였다. 동구가 마지막으로 순이에게 순이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자 죽어가는 오빠 곁에서 서글픈 노래를 한다.
감상후기
영화는 6.256.25 전쟁 당시 아비규환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묘사하고 있다. 맑고 청량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모여 화음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멋진 장면이다. 극 중에는 아이들의 갈등, 상렬과 갈고리의 갈등도 나타난다. 그러한 갈등들이 합창단의 하모니로 해결되기도 하고 더욱 돈독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게다가 상렬 자신이 지휘하고 연습시킨 아이들이 너무 잘해주자 아빠미소로 흐뭇해하는 모습은 영화 속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한상렬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전우들을 모두 잃은 군인이다. 그가 고아원에 도착하기 전에는 감정을 숨기고 있는 듯 보였으나 그가 합창단의 책임자를 맡게 되면서부터는 그에게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여러 감정도 느끼면서 그가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이 우리에게 에너지 그 이상을 줄 수 있다, 혹은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하다. 실제로 한상렬 역을 맡은 임시완은 인터뷰 현장에서 비슷한 말을 언급했다. ‘영화 오빠생각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현실에서 바쁘게만 살다 보니 순수함, 순백함을 잊고 살았는데, 대본을 받고 나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져 선택하게 되었다고’ 임시완은 말했다.
6.25전쟁은 참혹하고 잔인했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가족을 잃고 나라를 빼앗길 위기까지 직면했다. 하지만 그 전쟁통에도 우리 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이 살아남았고 상렬과 국군은 그 아이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물했다. 평화 속에서 연습한 합창과 전쟁통에서 연습한 합창단의 경험은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남다른 경험이 되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노래가사
고향생각 가사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데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떨기만 반짝거려
마음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오빠생각 가사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