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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출연진 및 캐릭터 주요내용 솔직후기

by 티씨네 2024. 4. 21.

영화 '3일의 휴가' 포스터

영화 3일의 휴가 출연진

감독:육상효
출연:김해숙 (박복자 역), 신민아(방진주 역), 강기영(가이드 역), 춘분(차미경 역)
 

캐릭터

박복자 : 3년 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고, 이승에 3일휴가를 허락받아 자신의 딸인 진주를 만나러 간다. 평생 딸을 위해 희생하며 젊었을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딸과 떨어져 지내는 가슴아픈 결정을 한 뒤로 딸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다.
 
방진주 : 유년시절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엄마는 생계유지를 위해 잠시 떨어져 있기로 결정하지만, 진주는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깊은 상처와 엄마를 향한 원망이 있다. 평생 자신을 위해 공부하며 미국 명문대 진학까지 성공하지만 엄마의 별세 소식을 듣고 엄마가 운영하던 시골 식당 집에 내려와 살며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다.
 
차미경 : 복자와 오랜 친구이자 복자를 가장 잘 알고 있다. 진주에게 죽은 엄마(복자)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진주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종 막걸리를 같이 먹기도 한다.
 

주요내용

3년 전 복자(김해숙)는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다. 이승에 휴가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딸을 보러 신입 가이드(강기영)의 안내를 받아 딸(진주)을 보러 가게 된다. 진주의 어린 시절 진주의 엄마인 복자는 가난한 형편생활에 남편 없이 혼자 진주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갔다. 생계유지를 위해 잠시 진주와 떨어져 지내기로 하면서 가슴아픈 결정을 하게 된다. 진주는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열심히 공부하며 성장하였지만 엄마마저도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상처와 엄마를 향한 원망이 있다.
복자는 딸인 진주가 교수생활하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이 운영하던 시골의 식당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손님들의 반응을 보자 복자가 하던 요리솜씨를 닮아 제법 음식도 잘해내는 듯 하다. 진주는 손님이 오면 백반 한상을 뚝뚝 잘 차려내고 식당을 운영하며 마을 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진주의 절친인 춘분(차미경)이 놀러와서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죽은 영혼인 복자를 볼 수 없는 진주 옆에 누워 자기도 하고 진주를 애잔하게 바라보기도 한다.밤이 되자 시골마을에 청량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운 엄마를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복자의 마음이 아프다.
복자의 3일휴가 마지막 날, 진주는 엄마에게 모진 말만 했던 모습에 엄마(복자)에게 미안하다고 혼잣말을 한다. 자신을 향해 죄책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자 참고 참았던 딸(진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려 한다. 가이드에게 진주를 만나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러나 진주와 만나고 나면 복자의 모든 기억은 사라지게 되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기억이 사라지는 희생을 안고 진주를 만나게 된다. 엄마를 보자 해맑은 미소로 반가워하며 엄마에게 생일상을 차려준다. 영화는 진주와 복자가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방 뒤편에서는 가이드가 복자의 기억을 삭제하며 슬퍼한다. 복자의 마음을 알게 된 진주는 한국시골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본업에 종사하기로 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솔직후기

영화 속에서 진주는 자주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런 진주의 모습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복자가 곁에서 침묵을 지키며 바라보고만 있다. 이런 감정의 선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짙어지며 몰입하게 된다. 진주를 바라보는 복자와 우리 엄마가 오버랩(Overlap)되어 눈물이 나기도 했다.
복자와 진주의 만남 이후 진주는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본업을 하기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진주는 어쩌면 한국에 돌아가 있으면 그리운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어떠한 '끌림'에 한국에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승과 저승과의 만남, 대륙을 뛰어넘는 만남, 3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만남이 3일안에 이루어졌음을 영화가 보여주며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라는 메시지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