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뮤지컬영화 영웅 주요내용 감상후기

by 티씨네 2024. 4. 22.

영화 영웅 출연진

장르 : 뮤지컬, 드라마, 시대극, 전기, 느와르, 스릴러, 첩보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윤제균

주연-정성화(안중근 역), 김고은(설희 역), 나문희(조마리아 역), 조재윤(우덕순 역), 배정남(조도선 역), 이현우(유동하 역), 박진주(마진주 역)

감독 역할을 맡은 윤제균은 이미 한국영화시장에서 활약이 뛰어난 감독으로 해운대’, ‘국제시장을 비롯한 많은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흥행작도 많은 영화감독이다. 배우 정성화는 개그맨으로 활동 도중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였고, 지금은 뮤지컬 배우 2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배우이다. 안중근 역할을 맡은 정성화를 포함해서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등 수준급 실력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로 구성되었다.

 

주요내용

이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영화이다. 19092월 러시아 연해주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함께 약지를 자르고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 의사는 조선침략의 핵심인물인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이토 히로부미)3년 내에 처단하기로 한다. 이 굳은 결의를 태극기에 대한 독립이라 새기며 피로써 맹세한다.

2년 전 의용군에 들어가 일제를 상대로 싸웠고, 이때 의용군들이 일본인 포로들을 붙잡아 사살하려 한다. 안중근 의사는 포로를 죽여서는 안된다며 살려서 보낸다. 하지만 의용군의 위치를 알고 있는 일본인 포로들이 돌아가서 대규모의 군대를 이끌고 와서는 결국 의용군은 전멸하고 만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군 포로를 살려보낸 것이 의용군을 죽게 만든 원인이라 생각하고 그 죄책감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의 결심을 이행하고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오랜 동지 우덕순, 명사수 조도선, 독립군 막내 유동하와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를 만나게 된다. 조선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확인한 이들은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거사를 준비한다.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는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알게 되고 다급히 이 소식을 동료들에게 전한다.

드디어 19091026,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일본 법정에 서게 되고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된다.

 

감상후기

개인적으로 뮤지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토리 전개와 뮤지컬이 뒤섞여 몰입이 잘 되지 않아서가 이유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 초반부터 굳은 결의를 보이는 독립군들의 단지동맹으로 시작된다. 잘려진 손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에도 불구하고 붉어진 눈시울에 더욱 결의에 찬 모습으로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는 모습은 한국인인 나로써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정성화를 비롯한 배우들의 모든 연기 실력이 뛰어나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몰입을 유지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안중근 역할을 맡은 배우 정성화는 실제 안중근 의사의 얼굴과 매우 흡사해 포스터만 보고서 놀란 적이 있었다. 그런 배우가 뮤지컬 배우생활 20년이 넘은 베테랑 배우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은 노래방 가서 단지동맹’, ‘영웅만 불렀을 정도로 가슴 벅찬 영화였다. 뮤지컬로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깊었다.

명장면 하나를 꼽고 싶지만 모든 장면들이 명장면이어서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장 슬펐던 장면은 안중근 의사를 떠나보내는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가 슬퍼하며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는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이루렴하며 아들을 떠나보내는 노래를 한다.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간절함과 결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 나라가 있다는 생각에 가슴아픈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