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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두막 줄거리 감상후기 명대사

by 티씨네 2024. 4. 28.

영화 '오두막' 포스터

줄거리

주인공 맥은 아내와 자녀 2(11)을 데리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족끼리 호수로 캠핑을 가게 되던 날, 의문을 사고로 딸을 잃게 된다. 범죄에 의한 딸의 사망소식을 알게 되고 맥은 분노감과 우울증에 휩싸여 망가진 삶을 살게 되고, 크리스천인 아내는 믿음으로 극복해낸다. 남편인 맥에게도 신앙생활을 권유하지만 맥은 그럴수록 분노감이 커지게 된다.

눈이 수북이 쌓인 어느 날, 맥은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우편함에 편지는 있지만 편지를 놓고 간 사람의 발자국은 없었다. 편지의 내용은 맥의 딸이 실종된 그 오두막에서 보자는 내용이었다. 납치범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오르던 맥은 권총을 챙겨들고 오두막으로 향한다. 오두막에 도착하자 딸이 실종된 흔적과 혈흔이 남아 있었다. 분노와 슬픔과 죄책감 여러 감정이 뒤엉켜 쓰러져서 오열하고 있다.

그런 맥을 평온하고 따스한 눈빛으로 파파가 바라본다. 파파는 맥이 어렸을 적 맥에게 선의를 베풀어 준 옆집 아주머니의 따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뒤이어 예수와 성령이 다가와 그의 눈물을 닦으며 유리병에 담아둔다. 맥은 파파에게도 분노와 원망감이 있었는데 파파를 경계하고 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성령은 맥을 데리고 화원으로 가게 된다. 만개한 꽃들이 아름다운 전경을 이루고 있었다. 화원을 걷던 도중 성령이 땅에서 꽃 뿌리를 캔다. 성령은 이 독한 것도 좋은데 쓰면 약이 됩니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건데, 사람들은 쉽게 판단하고, 나쁜 것을 무조건 없애려 해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판단하려 해요. 그러면 안되는데..’하면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예수는 맥에게 보여줄게 있다며 함께 강 건너편으로 건너자고 한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도중 예수는 배에서 내려 함께 강 위를 걸어가자고 한다. 먼저 강 위를 걸어가는 예수를 보고 믿음이 생긴 맥이 예수와 걸어가던 중, 트라우마(딸의 실종)로 물에 빠지게 된다. 강을 건너 동굴 깊숙이 들어가니 지혜의 여신인 소피아를 만나게 된다. 소피아는 맥이 딸을 잃은 슬픔과 납치범에 대한 분노,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피아는 맥에게 남겨진 아들과 아내를 위해 어떤 희생을 감수할 수 있냐고 묻자 맥은 에 대한 불평과 분노를 쏟아놓는다. 하지만 맥은 그대로 쓰러져 오열하며 자신이 대신 희생할테니 제발 남은 가족들은 살려달라고 한다. 소피아는 그 마음이 바로 파파의 마음이라며, 천국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딸을 만나도록 한다. 동굴을 나와서 예수에게 기쁜 표정으로 강을 건너자며 이번엔 빠지지 않고 끝까지 잘 건너게 된다.

맥은 유년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양육을 받았다. 때문에 부모님 사랑에 대한 결핍과 원망이 있었다. 항상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있던 그에게 파파는 아버지와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사망한 아버지를 만날 수 있던 맥은 처음으로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울며 아버지를 용서한다.

파파는 맥에게 딸의 납치범까지도 용서하기를 권면한다. 딸이 납치된 오두막으로 향하는 길, 힘겨운 길을 가야하기에 파파는 여성의 모습이 아닌, 든든한 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 오두막에 도착해서 딸의 혈흔을 본 맥은 다시 오열하지만 용기를 내어 딸의 시신을 땅에 묻는다.

 

감상 후기

나는 처음 오두막소설을 읽고 나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소설과 영화간의 이질감이 없었고, 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이미지를 영화에서 잘 표현해주었다. 아름다운 풍경들과 자연경관을 영상미 있게 잘 담아두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탁월해서 여러모로 감동받았던 영화였다.

영화에서 맥은 딸을 잃고 난 뒤 분노와 원망, 슬픔 등 여러 감정이 뒤섞여 복잡한 심정으로 보여진다. 파파는 맥에게 용서의 교훈을 주려 하지만 용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어떠한 가르침 대신 시간을 함께하며 기다리고 사랑으로 맥의 삶을 안아주려 한다. 맥의 삶을 통제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고, 맥이 스스로 책임지고 용기낼 수 있도록 응원한다.

예수는 물 위를 걸을 때 믿고 따라오라는 메시지보다는 함께 가자고 한다. 맥은 이미 한 번 건너가 보았고 두 번째 할 때는 물 위를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었다. ‘믿음이란 와 함께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후 맥은 딸을 잃은 슬픔, 아버지를 향한 분노와 원망, 세상에 대한 불평 등 복잡한 감정들은 깨끗이 정리되고 삶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여운을 내게 주었다. 영화를 통해 살면서 배워야 할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믿게 되고, 자연스럽게 용서하고, 온유하며 자랑하지 않고 오래 참을 수 있다.

명대사

파파 : ‘새는 날기 위해 창조되었죠.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창조되었어요.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새가 날지 못하는 것과 같아요.’

 

예수 : ‘종교는 일이 너무 많죠. 난 노예를 원치 않아요.’

 

파파 : ‘내가 벌 줄 필요없어요. 죄 자체가 벌이니까

 

파파 : (용서)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함으로 인해 기쁨을 앗아가고 사랑할 능력을 잃게 하지. 내면의 고통이 자네를 삼키고 있어.

 

파파 : 이건 자네 눈물이야. 얼마나 오랫동안 모았다고.

 

: 파파가 자넬 유독 좋아한다고 전해달라셔.